[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GS칼텍스 주유소가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미래형 주유소로 변모한다.
GS칼텍스는 서울 시내 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사업을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도심 주유소에 100㎾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서울 송파구 스마트위례주유소와 서울 중구 초동주유소 등 7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고 오는 15일부터 약 2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상업 운영은 시범 운영이 끝나는 이달 28일부터다.
GS칼텍스 주유소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50㎾h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 50㎾급 이하 충전기들과 비교해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50㎾h는 약 250㎞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울에서 대구 인근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함께 GS칼텍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 GS&POINT의 적립 및 사용,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차서비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상반기 중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GS칼텍스는 LG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의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혁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유와 정비, 세차서비스 정도를 제공하던 주유소가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쉐어링할 수 있는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바뀔 전망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