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태평양물산, 1분기 전통적 비수기 부진 예상… 2분기부터 실적 개선”
대신증권 “태평양물산, 1분기 전통적 비수기 부진 예상… 2분기부터 실적 개선”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09 09:02
  • 최종수정 2019.05.0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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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신증권이 태평양물산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 “1분기 매출액 2049억원,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태평양물산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부의 성수기(3분기)와 비수기(1, 2, 4분기) 간 수주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태평양물산의 이러한 이익 변동성은 OEM 사업부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으로 성장해 가며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률이 3%에 불과한 저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태평양물산은 우븐(직물) 원단으로 만들어지는 의류를 생산하는 OEM 업체다. 수주 규모 7억달러 수준의 중형 OEM 기업으로 최근 3년간 매해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증가세를 보여왔다.

유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에 올해를 저마진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마진 개선이 얼마나 진행되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2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기조에서 실적 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형사와 비교해 낮은 수익성과 높은 부채비율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할인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전방 산업의 구조조정 후 OEM 업황 회복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이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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