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 5G가입자 최대 700만명 목표…시장 주도권 확보"
SKT "내년 5G가입자 최대 700만명 목표…시장 주도권 확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07 18:07
  • 최종수정 2019.05.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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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발표…"올 하반기 무선 매출 턴어라운드"
"5G 포함 설비투자, 전년 比 30~40% 증가할 것"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SK텔레콤이 7일 내년 5G 가입자를 최소 600만에서 최대 700만명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풍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초기 5G 시장 점유율에서 KT에 밀린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5G가 상용화한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은 무의미하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윤 센터장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기초연금 수급자 요금 감면의 영향으로 1분기 무선 매출이 줄었지만 감소 폭이 안정화 추세다"며 "데이터 수요 증가, 5G 가입자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무선 매출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매출)는 3만645원으로 지난해 동기(3만3299원) 보다 8% 줄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870억원 보다 대폭 증가한 3313억원을 기록했다.  

윤 센터장은 "5G 투자를 포함한 설비투자에 2조1000억원이 집행됐는데 올해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설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30~40%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지국 수는 경쟁 상황과 고객 수를 면밀히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시장 반응, 단말기 라인업 동향 등을 고려해 유연성을 가지고 최적의 5G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 사업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분기 보안 사업 매출은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 실적이 더해지면서 전 분기 보다 27.2% 증가한 27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29억원으로 48.9% 상승했다.

윤 센터장은 "ADT 캡스는 주차 서비스와 홈 보안에 포커스해 신규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2분기 상용화 예정인 티맵 주차 사업 활성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연간 20% 수준의 매출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인터넷TV(IPTV) 매출(3156억원)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11만9000명 순증하며 누적 485만명을 기록했다.

그는 "티브로드 인수·합병으로 약 8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합 OTT 출범시키는 등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디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33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6억원으로 전년 보다 0.9% 감소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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