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 위해 일등석 없앤다
아시아나항공, 수익성 개선 위해 일등석 없앤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07 14:29
  • 최종수정 2019.05.07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도 19대에서 10대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구조 개선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월부터 퍼스트 클래스 운영을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도입한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수요가 저조한 퍼스트 클래스 비중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여객기에서만 퍼스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고객들에게 기내식,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등을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똑같이 서비스할 계획이다.​​

노선 운휴 계획도 일부 조정했다. 오는 7월 8일 이후 비수익 노선이던 인천~하바롭스크, 인천~사할린에 이어 인천~델리 노선을 운휴한다. 애초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노선을 9월 운휴 계획이었으나 인천~델리 노선을 추가로 포함해 조기 운휴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네오(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한다. 

또한 노후 항공기를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대로라면 전체 항공기 중 노후 항공기의 비중은 현재 23%에서 13%로 내려간다. 동시에 정비 시간과 인력을 추가해 노후 항공기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