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中 무역분쟁 불확실성 재개, 크게 불안한 상황 아냐"
이주열 "美-中 무역분쟁 불확실성 재개, 크게 불안한 상황 아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07 10:13
  • 최종수정 2019.05.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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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경계감 늦추지 않고 면밀히 점검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지만,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다만)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연휴 기간 중 미국이 대중(對中)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금요일인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주가가 큰 폭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했다가 중국 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등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역외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CDS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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