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종이채권’ 상환 완료… 실물발행채권 역사 속으로
마지막 ‘종이채권’ 상환 완료… 실물발행채권 역사 속으로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02 15:44
  • 최종수정 2019.05.0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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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종 국민주택채권 마지막 실물.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실물로 발행된 마지막 종이채권이 만기 도래에 따라 상환 완료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4월30일 통일규격증권용지로 발행된 마지막 국민주택채권이 만기 도래에 따라 상환됐다고 2일 밝혔다.

마지막 채권은 제2종 국민주택채권으로 1999년 4월30일 만기 20년물로 발행된 것이다. 총 2매, 권면금액 500만원이다.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1983년 1월 처음 사용돼 1999년 4월까지 실물채권으로 발행됐다. 이후 1999년 5월부터는 실물을 발행하지 않고 채권등록부에 채권의 내용을 등록해 발행하는 형태로 전환됐다.

예탁원은 상환 완료된 마지막 실물채권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증권박물관에 증권 사료로 전시할 계획이다. 보통 실물채권은 상환이 완료되면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편 예탁원은 오는 9월16일부터는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자증권제도가 실행되면 실물 없이 전자등록기관의 전자등록부에 증권 발행과 소유 관계에 관한 사항의 등록만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증권의 양도나 담보설정, 권리행사 등은 전산상으로 처리되게 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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