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 “모든 형태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 무역체제 유지”
한·중·일 재무장관 “모든 형태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 무역체제 유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02 17:56
  • 최종수정 2019.05.0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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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왼쪽부터),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류 쿤 중국 재정부장, 첸 위루 중국인민은행 부총재,  홍남기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또 최근 3국 및 세계 경제·금융동향 리스크 요인을 확인하고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들은 발표문에 “무역갈등과 외부수요 감소, 세계 금융여건 긴축으로 어려워진 글로벌 환경에도 아세안+3(ASEAN+3) 지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들은 △하방 위험요인 지속 경계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 △역내 무역 및 투자 활동 증진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강하고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세안+3은 동남아국가연합(10개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 시킨 정상회의다. 한·중·일 은 정회원국은 아니나 매번 정상회의에 초청돼 협력 방안에 대해 상호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첫 번째 정기점검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CMIM 운영지침 개선과 CMIM 신용공여 조건 체제 개선, CMIM 작동성 제고를 위한 모의훈련 실시 등에 진전이 있었다며 수정된 CMIM 협정문이 조기에 발효되기를 기대했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는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이 외환위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한 통화교환 협정이다.

CMIM을 위한 역내감시기구인 AMRO가 최상급 국제기구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발표문에 “AMRO가 역내 거시경제 감시와 CMIM 실행지원, 회원국에 대한 기술지원 제공 등을 통해 역내 경제 및 금융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 촉진과 역내 금융통합 진전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중기 로드맵 2019~2022’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들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자본 증자의 구체적 진전과 혁신적인 인프라투자자파트너십(IIP) 제안을 환영한다”며 “또한 역내채권시장포럼(ABMF)과 증권지급결제인프라포럼(CSIF)이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음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오는 2020년 인천에서 개최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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