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차세대 원전 APR1400 미 인증 기술 절차 완료
국내 개발 차세대 원전 APR1400 미 인증 기술 절차 완료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5.02 09:48
  • 최종수정 2019.05.0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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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세대 원전 APR1400 이미지.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우리나라 차세대 원전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안전성 인증을 받고 오는 7월 말쯤 최종 설계인증 획득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NRC는 전날 홈페이지에 한국 신형경수로 APR1400 원전의 NRC 설계인증과 관련해 ‘Direct Final Rule(더는 기술적 이슈가 없어 신속한 법제화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게재했다. 

이는 APR1400 설계인증 취득을 위한 법제화 과정의 일부로, 이달 중·하순쯤 법제화 내용이 미국 연방 관보에 30일간 게재되고 7월 말쯤 최종적으로 법제화 과정이 마무리돼 법률안이 공포될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하고 있다. 

APR1400은 발전용량 1400MW급, 설계수명 60년, 내진설계 0.3g급(지진규모 7.0정도)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국내에는 신고리 3~6호기와 신한울 1~4호기 등 총 8기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 원전의 최초 해외수출 모델로서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를 건설하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2014년 12월 23일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고, 이듬해 3월부터 심사가 착수돼 지난해 9월 28일 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서(Standard Design Approval)를 받아 기술적으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한수원 관계자는 “2014년 말 설계인증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지난해 9월 28일 표준설계인증서를 받아 기술적으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면서 “미국 내 모든 법제화 과정이 끝나면 최종적인 설계인증서 취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계인증은 법제화 이후 15년간 유효하다. 이번 미국 NRC의 최종 설계인증이 이뤄지면 사우디아라비아·체코 등 원전 건설을 계획하는 해외시장에서 ‘APR1400’이 수출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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