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02 개장체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190502 개장체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5.02 07:50
  • 최종수정 2019.05.0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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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5월 2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반등과 코스닥 강세에 코스피 지수 역시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하락한 2,203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변동성을 드러내며 각각 415억 순매수, 581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3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은행 업종과 증권 업종을 포함해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7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72억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312억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에 95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일제지 상한가에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엔터주와 콘텐츠주 강세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카페24의 약세가 이어지며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과 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예상 보다 낮은 PMI를 발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다시 열릴 미중 무역협상은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PMI 발표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0.52% 오른 30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0.26% 상승해 장을 마쳤고, 홍콩 지수는 0.65% 내려 하락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동향

미국증시는 애플의 상승과 정책기대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파월의장이 기준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선 영향으로 이후 약세로 반전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1% 하락한 26,430에 S&P 500지수는 0.75% 내린 2,923에 나스닥 지수는 0.57% 하락한 8,049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독일과 프랑스가 "노동절"로 휴장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44% 하락해 738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큰 폭 증가로 0.5% 하락 마감했고, 금은 위험 자산 선호 증가에 0.1%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는 FOMC가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장마감 무렵 하락했습니다.

연준은 경제상황이 양호하다며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책 스탠스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시장이 우려하는 인플레 둔화에 대해서도 일시적 요인이 강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비둘기 연준을 원헀던 주식시장은 강세에서 약세로 돌아섰고 달러는 약세에서 강세로 움직였습니다. 채권시장은 혼조국면을 보였지만 정책기대를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지만 온통 시장에 관심이 FOMC에 쏠려있던 탓에 시장에 영항을 주지 못했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헀습니다. 에너지와 소재,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 금융업종이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업종도 0.8% 하락하며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였습니다.

종목별로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가 긍정적 실적전망에 대형주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도 5% 가까이 올랐습니다. 넷플릭스와 일라이 릴리, 윈리조트가 강세를 보인 반면 프리포트 맥모란, 아파치, 슐럼버거 등 소재, 에너지 종목들은 크게 밀렸습니다.

시간외에서 퀄컴을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실적발표 이후 하락했으나 징가는 부진한 실적에도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마감이후 9% 급등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성명에서 향후 기준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하며 경지 상황에 대해서도 대부분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초과지급준비금리를 기존 2.4%에서 2.35%로 0.05% 하향 조정했습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현재의 정책 스탠스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에 대해선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월가 전문가들은 5월 FOMC회의에서 시장의 기대만큼 비둘기 적이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금리인하 기대를 배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유로지역에 저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로지역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순이자수익을 넘어선 수익 흐름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CNBC는 미중 무역협상이 다음주 금요일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관세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은 류허 부총리와 긍정적 회담을 마쳤다며 다음주 워싱턴에서 회의를 이어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합의헀다고 보도했습니다. 3주 후 재원 마련에 대한 재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은 27만 5천명이 증가해 월가 예상을 대폭 상회했습니다. 3월 건설지출은 0.9% 감소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고 ISM 제조업지수는 52.8로 전월보다 하락했고 시장 기대에도 크게 못미쳤습니다.
-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의 집단 사고가 실수를 야기했다면서 지난해 말 주가 변동성 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투표를 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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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일본증시 휴장
아세안 + 3 재무장관 회의 개최(피지)

경제지표

한국 4월 소비자물가동향

실적

현대중공업, LG유플러스, GS홈쇼핑, GS리테일, SK네트웍스, 안랩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국 시장의 추가 상승 기대였던 FOMC가 금리 동결에 금리인하 전망을 차단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유로존 GDP 서프라이즈에 따른 유로 강세, 달러 약세 분위기도 하루만에 다시 달러 강세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하락할 요인도 부재하지만 상승하기엔 체력이 버거운 시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저가매수는 분명 존재하지만 추격매수와 시장을 끌어 올릴 만한 에너지의 뒷받침이 부족합니다. 반도체에 대한 긍정적 관점도 분명하지만 당장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내기에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4월 수출 실적에서도 여전히 반도체 부진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우리와 호주, 홍콩과 대만증시가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원화 약세와 더불어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감이 꺾였다는 것에 중점을 둘지 지켜보면서 여전히 시장 대응은 관망하거나 조정시 대형주 저가 매수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5월 2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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