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30 마감체크] 희미한 밑그림으로 전체를 판단하면 오산!
[190430 마감체크] 희미한 밑그림으로 전체를 판단하면 오산!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30 16:12
  • 최종수정 2019.04.30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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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4월 30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반등과 코스닥 강세에 코스피 지수 역시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8% 하락한 2,203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매수세로 출발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변동성을 드러내며 각각 415억 순매수, 581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3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항공주 강세에 반등했습니다. 은행 업종과 증권 업종을 포함해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화학 업종과 전기가스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55% 상승한 7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72억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312억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에 95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일제지 상한가에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엔터주와 콘텐츠주 강세에 방송서비스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카페24의 약세가 이어지며 인터넷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과 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징주

삼성전자가 개장 전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약세를 보였지만, 점차 낙폭을 줄여내며 0.6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는 동시에 PLP 사업부의 삼성전자 이관을 공식화하며 2.8% 뛰어올랐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에코마케팅이 호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발표했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화 그룹의 면세 사업 철수 소식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21% 급락했고,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반사 이익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한화우를 비롯한 그룹 내 우선주들은 김승연 회장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의지가 높다는 언론 보도와 함께 급등했습니다.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구글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솔루에타, 아이컴포넌트 등 그래핀 관련주가 급등하며, 테마를 형성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직원 2명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구속됐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제약, 바이오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현대바이오, 동성제약, 지노믹트리 등은 개별 모멘텀에 급등했습니다.

수급분석

예상과 같이 선물시장 견인으로 인한 외국인 수급의 힘은 생각보다 약했지만 기존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는 정도였던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감소하고 삼성전자가 굳건히 버티는 모습을 보이자 하락은 제한됐습니다.

FOMC와 휴일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은 다소 정체된 매매를 보이고 있으며 파생상품쪽에서도 공격적 포지션보다는 전체적인 포지션 축소 이후 방향성을 설정하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시장 역시 상승의 에너지가 떨어진 국면이라 FOMC의 추가 부양의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구간인만큼 오늘 나타난 유가증권 시장의 지수 둔화와 중소형 바이오 종목 확산은 아마도 종목장세로의 전환 가능성을 반영한 흐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성제약의 거래대금이 삼성전자보다 많았다는 사실과 코스닥 시장 바이오 종목들의 대거 상승이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한국 4월 수출입동향

경제지표

독일 4월 실업률, 유로존 1분기 GDP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 3월 잠정주택판매

실적

미국 : AMD, 마스터카드, 씨게이트, 맥도널드, 머크, 암젠, GM
한국 : 현대중공업, LG유플러스, GS리테일, 안랩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휴일과 FOMC를 앞두고 시장이 다소 움츠러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상승한 부분을 되돌리는 것에 불과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이 가중되는 것은 아니나 실적이 부진한 종목에 대한 부정적 관점은 미국시장이나 한국시장이 동일한 변동성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파생상품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중이며 현물에서는 다소 매매를 자제하는 듯한 양상입니다. 기관도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증시 역시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이슈에도 반응이 다소 미미한 모습인데다 제조업 PMI도 시장 기대만큼 확장되지는 않아 해외시장이나 수급에서 새로운 자극없이 방향을 만들어 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FOMC와 미중 무역협상 마무리 국면까지 시장에 대한 과도한 믿음과 공격적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이며 다만 실적이 양호한 대형주와 밸류에이션 저점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정시 매수 관점도 열려있다 하겠습니다.

4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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