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방글라데시 중유발전사업 1600만달러 투자
대림에너지, 방글라데시 중유발전사업 1600만달러 투자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29 13:53
  • 최종수정 2019.04.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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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주식매매계약식에 김상우(왼쪽 세 번째부터) 대림에너지 부회장과 라시드 에너지팩 그룹 회장, 카비르 에너지팩 CEO 등이 참석했다. 사진=대림에너지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대림에너지가 방글라데시 중유 발전 사업에 투자한다. 

대림에너지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사인 에너지팩(Energypac)사와 ‘타쿠르가온(Thakurgaon) 엔진 발전 사업’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식에는 대림에너지 김상우 부회장(사진 좌측에서 세 번째)과 라시드 에너지팩 그룹 회장, 카비르 에너지팩 CEO가 참석했다.

대림에너지가 지난 2016년 8월 방글라데시 최대 민자발전사업자인 서밋 파워 인터네셔널(Summit Power International)에 투자한 이래 두 번째 방글라데시 투자 집행이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북부 타쿠르가온시에 발전용량 115㎿ 규모의 중유(Heavy Fuel Oil)를 발전 연료로 하는 발전소를 짓고 직접 운영해 현지에 판매하는 것이다. 

대림에너지는 에너지팩사와 2017년 11월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약 1년 6개월간의 사업 개발 후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 

대림에너지는 산하 법인인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EMA Power Investment)를 통해 1600만 달러(약 185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하면서 발전소 운영과 경영 전반에도 참여하게 된다. 

EMA 파워 인베스트먼트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설립한 IDB Infrastructure Fund II와 대림에너지가 합작하여 2016년 4월 두바이에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양사는 이달 중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 상업운전 예정 시기는 내년 3월이다. 방글라데시 전력청에 15년 전력구매계약(PPA)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인 전력판매가 기대된다. 

대림에너지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약 7%의 높은 경쟁성장률에 따라 전력 수요도 연평균 6.9% 증가가 예상되는 성장 국가”라며 “본 사업 외에도 방글라데시에서 추가 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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