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호텔신라,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 면세산업 성장성 높아”
대신증권 “호텔신라,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 면세산업 성장성 높아”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29 08:55
  • 최종수정 2019.04.2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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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면세산업 부문의 성장성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 “1분기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렸다”며 “면세산업의 성장성이 예상보다 크고 대형 면세사업자의 시장점유율(MS)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호텔신라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음이 실적으로 증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호텔신라의 매출 증가는 올해 실적의 가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복되는 규제 리스크는 이제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3432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85%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면세사업 부문(TR)에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유 연구원은 “면세사업 부문에서 중국 리셀러 매출 성장에 따른 시내점 매출 증가와 공항점 매출 증가로 매출액 1조2252억원, 영업이익 822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1월부터 실시 된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으로 오히려 리셀러들의 구매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알선수수료가 크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셀러들의 구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로는 리셀러들의 입장에서 세후 순수익을 고려할 때 절대 구매금액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고가 품목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앞으로도 대형 면세사업자로서 시장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셀러들은 제한된 시간 내 많은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텔신라는 대형면세점이 집중된 강북에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며 “향후 단체 관광객 증가 등 면세업계 호재를 고려하면 기회 요인이 여전히 많다”고 내다봤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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