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6 마감체크] 만약 소나기가 내린다면 맞을 필요는 없다!
[190426 마감체크] 만약 소나기가 내린다면 맞을 필요는 없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26 16:15
  • 최종수정 2019.04.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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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4월 2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며 양대 증시 모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을 줄이고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1% 하락한 2,17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으나, 장 막판 800억 이상을 순매수하며 342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은 초반부터 매도를 지속한 결과 1,839억 순매도로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412억 순매수로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실적 호조에 강세를 이어갔고, 운수창고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주 약세에 철강금속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6% 하락한 7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금세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95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 역시 930억 매도 우위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은 1,06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건설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통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IT H/W, 기계/장비 업종 등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두산과 두산중공업이 호실적에 반등했고, GS건설이 장 막판 실적 발표 후 상승하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건설주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반면에 중국 시장 여파에 실적이 부진했던 만도는 7%대 급락했습니다.

부산 도심 금년산에 80조 원 규모의 구리광산이 매장돼 있다는 소식에 개발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비철금속 전문 업체 이구산업을 비롯해 서원, 수산중공업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실적 부진과 검찰 수사에 약세를 이어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티코보’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디즈니의 인수설이 제기됐던 넥슨은 이 달 초 오히려 디즈니가 인수 제안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나오며 급락했습니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소식에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차익매물에 흔들렸습니다. 기관이 실리콘웍스, 네패스, 동진쎄미켐 등 IT주들에서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번주는 완만한 현물 매도와 선물 포지션 청산일색으로 진행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시장은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며 의미있는 반등 기조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환율, 성장률, 중국증시 변동성 등 각종 악재에 흔들리고 있어 단숨에 매수 기조가 강화되긴 어려워 보이며 시장이 호흡을 고를 시간이 필요한데 코스닥이나 중소형주로 매기가 이전되는 것으로 보기도 어려운 국면입니다.

특히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리드하는 모습이여서 향후 외국인이 매도 압력을 높일 때 방향성을 같이 갈 것인지 아니면 저가매수로 시장의 쿠션 역할을 해 줄 것이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선물시장에서는 하락 포지션의 변경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아직까지는 상승추세 청산의 연장선이라고 판단되는데 다음주 미결제 증가와 시장 방향성에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중러 정상회담
미일 정상회담

경제지표

미국 1분기 GDP,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미국 : 엑손모빌, 쉐브론, 굿이어, 아메리카항공
한국 : 삼성중공업, 아모레퍼시픽, SKC코오롱PI, 서울반도체

다음주 체크포인트

일정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5/6)
일본 연휴, 중국 연휴

경제지표

유로존 1분기 GDP
중국 4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미국 4월 고용지표, ISM제조업 지표

실적

미국 : 알파벳,애플, 바이두, 맥도널드, 암젠, 화이자, 퀄컴
한국 : 삼성전기, 삼성SDI, 현대제철, LG유플러스, 현대중공업, 롯데케미칼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주중 경제성장둔화와 외국인 매물, 환율에 중국증시 변동성으로 국내증시가 힘들었지만 하락의 속도가 붙지도 않았고 추세를 변화시킬 정도의 충격도 없었습니다.

다만 2년 3개월만에 고점을 깨고 움직이는 환율과 더욱 더 공고해지는 달러 움직임, 2분기까지 뚜렷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업 실적을 생각할 때 단기 조정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원화 약세 분위기에 유가 상승,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교역조건 둔화에 따른 부정적 시그널이 확대될 수 있어 다소의 분위기 완화 국면이 필요합니다. 또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 분위기로 전환된다고 해도 외국인이 다량으로 구축한 선물 포지션 변경을 위한 범퍼가 필요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미국 GDP와 미중 무역협상은 돌발변수만 없다면 큰 이슈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존을 기점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 실적 랠리도 둔화될 가능성이 옅보이는 만큼 시장 대응은 저가 매수에 주력하되 매수 시점은 최대한 늦춰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듯 합니다.

만일 다음주 미결제 급증과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의 공격적 대응이 나타난다면 매수 시점을 더 뒤로 미뤄거나 주식 비중을 일시적으로 더 줄이는 전략의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4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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