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한상공회의소 만났다. 박 장관은 이날 ‘규제혁신 핫라인 구축’을 주문하면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 장관이 25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회원사와 청년 벤처 최고경영자(CEO)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장관은 대한상의와 중기부 간에 규제혁신 핫라인을 구축해 상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규제혁신 핫라인을 통해 규제개선 건의과제를 해결하고 중기부가 운영하는 규제자유특구(규제 샌드박스)의 처리 일자를 최대한 단축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입을 수 있게 하자”면서 “다른 부처가 운영하는 규제 샌드박스 관련 요청도 핫라인을 통해 제안이 있을 경우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상생과 공존 원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아우르는 대한상의가 중심적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기업 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과 규제개선 필요성 등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업 대표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탄력근로제 등 비용인상 요인의 속도 조절 필요성과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영국의 ‘적기조례’가 19세기 영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늦췄다”며 “불합리한 규제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