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에게 인공지능 비서 생겼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에게 인공지능 비서 생겼다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4.26 10:56
  • 최종수정 2019.04.2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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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통운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택배기사용 인공지능(AI) 가상비서가 등장했다. 가상비서는 배송과 집화 등 택배기사의 작업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음성으로 실시간 제공할 뿐 아니라 택배기사를 대신해 고객들의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해 주는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의 작업용 애플리케이션(App)에 AI 기반 가상비서 기능을 탑재했다고 26일 밝혔다. AI 가상비서의 정교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하루 동안 이뤄지는 택배 프로세스를 작업자의 관점에서 9단계로 세분화해 분석했다. 

작업 단계와 시간대별은 물론 검색 빈도가 높은 자료,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들을 빅데이터화해 적용했다. 또 전국에서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수 천만건의 정보를 기반으로 택배기사의 음성 명령에 응답하거나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예를 들어 택배기사가 아침에 터미널에 도착하면 가상비서가 30분 단위로 총작업량 정보를 제공하고 명령에 따라 남은 작업량, 시간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아파트를 배송할 때에는 택배기사의 요청에 따라 배송 수량을 보여주거나 담당 거래처와 편의점 방문 전에는 집화해야 할 물량 정보를 안내한다. 일과가 끝난 뒤 ‘마감 화면’을 요청하면 하루 동안 작업한 총배송량, 집화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배송 일정이나 상품 종류, 착불요금 입금 계좌 등 문의 문자가 오면 가상비서가 택배기사를 대신해 고객에게 답장을 보낸다. 배송 일정 변경, 위탁 배송지 지정, 방문 시 주의사항 등 요청사항은 음성과 푸시 알림을 통해 택배기사에게 안내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에게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가상비서 도입으로 택배기사들의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더욱 정확한 배송이 이뤄질 것"이라며 "초격차 역량을 지속 확보해 택배 작업 환경을 고도화·첨단화하고 택배산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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