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5 마감체크] 확인할 것이 많아졌다면 몸은 가볍게 하자!
[190425 마감체크] 확인할 것이 많아졌다면 몸은 가볍게 하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25 16:21
  • 최종수정 2019.04.25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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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4월 2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과 환율의 상승세, 오후 시장 중국 증시 낙폭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아 양대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8% 하락한 2,1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끌어 올리며 176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하며 장중 매수 우위로 전환했지만, 의약품 업종의 매도가 이어지며 491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598억 순매수로 6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은행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업종도 반등했습니다. SK하이닉스 강세에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우려와 분식 회계 관련 이슈에 의약품 업종이 3% 가까이 급락했고, 비금속 광물 업종, 유통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항공주와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이며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8% 하락한 75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동반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307억, 기관은 22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573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소식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종이/목재 업종과 IT H/W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유통 업종이 하락했고, 엔터주와 콘텐츠주 약세에 오락, 문화 업종과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밀렸습니다. 게임주가 낙폭을 확대하며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특징주

SK하이닉스가 개장 전 전년 대비 69% 감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낙폭을 줄였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133조 원 투자 소식에 코스닥 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LG그룹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LG상사는 비수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강하게 올랐습니다. 반면 LG하우시스는 실적 둔화에 약세를 보였고, LG생활건강의 경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선반영 평가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 LG전자는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했습니다.

기아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4%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3%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로 전환된 1분기 실적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고,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 임직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에 추가 낙폭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역시 부진한 실적과 함께 하락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60원 선을 돌파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관련 수혜주로 평가받는 한세실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급분석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악화에 따른 외국인의 현물 매수 중단에 환율 급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수 낙폭이 제한적인데다 추가 하락시 저가 매수에 들어갈 수 있는 기관 매수 여력이 있다는 것은 좋으나 기업 실적의 방향성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판단이 어렵습니다.

외국인 매수가 전체적으로 줄면 종목에 미치는 영향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장중 집중 매수를 하고 있는 종목이 아니라면 시장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버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물이 점증하는 모습입니다. 지수가 정체를 보일 때 개별주와 테마 성향이 강한 종목군을 제외하면 방향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차라리 5월 초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 되는 시기에 새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의 증가와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은채 기존 포지션 축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향성에 대한 무게보단 단기 변동성 증가 가능성에 가중치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제 2차 일대일로 정상회담

경제지표

유로존 ECB 월례보고
미국 3월 내구재수주, 비국방 자본재 출하

실적

미국 : 3M, UPS, 제록스, 아마존, 컴캐스트, 스타벅스, 포드
한국 : 호텔신라, 현대모비스, GS건설, 롯데정밀화학, 한샘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환율 변동의 이유는 국가 기준으로도 기업 기준으로도 부족한 펀더멘털이었습니다. 

10년만의 최저 성장을 보인 GDP성장이 과연 바닥이었는지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한데다 기업 실적이 낮아진 예상치 수준이거나 혹은 그보다 더 좋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며 환율이 장중 1160원을 터치할 만큼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어 시장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외부 모멘텀에서 우리 시장을 이끌만한 요소도 크게 안보입니다. 미국 시장의 상승도 현재의 속도에 달러 강세가 이뤄진다면 국내 증시와 이머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외국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천수답 장세가 되고 있습니다. BOJ와 ECB의 통화완화 시그널이 시장에 통할지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중 약세가 이어진 만큼 주말은 의미있는 반발매수가 이루어지는지도 확인이 필요해 졌습니다.

확인할 것이 많아지면 짐은 조금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4월 2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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