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우리금융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5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400~55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약 380억원)을 포함하면 6000억원을 초과한다.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 등 업그레이드 된 영업력과 이미 업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전성 부문이 추가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자이익은 1조4546억원, 비이자 이익은 2708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1조4540억원을 나타냈으며,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2.0%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78%로 지난해 말 1.79%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7%, 0.33%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실적은 53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2억원(2.0%) 줄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240억원, 우리종합금융 123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동양자산운용,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은 물론 본격적인 비은행부문 M&A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