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비상장 3개사 캠코 공매에 나와
부산지역 비상장 3개사 캠코 공매에 나와
  • 홍 윤 기자
  • 승인 2019.04.25 12:58
  • 최종수정 2019.04.25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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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국세물납 비상장증권, 온비드로 공매
전국 50개 법인 매물로…신광레포츠 등 부산 업체 포함

 
▲ 캠코 온비드 화면.


부산 비상장 3개 법인주식이 캠코 국세물납 비상장증권 공매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은 정부가 상속 · 증여세 등 국세를 주식으로 물납받음에 따라 소유하게 된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26일 캠코에 따르면 6일부터 50개 법인, 894억원 규모의 국세물납 비상장증권이 온비드를 통해 공개입찰로 매각된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는 ㈜신광레포츠, 에스케이에프앤씨㈜, ㈜신라금속 등 3개사가 매물로 나왔다.

신광레포츠는 2001년 설립된 낚시 및 수렵용구 제조업체로 주로 화살대를 만든다. 지난해 영업손실 7억4600만원, 당기순손실 4여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5년 37.76%에서 20%대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총 1만주의 주식이 발행돼 있으며 이번 공매에는 575주가 나왔다. 액면가는 주당 1000원이고 최초매각예장가격은 10억8830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에스케이에프앤씨는 강서구에 소재한 플라스틱 필름, 시트 및 판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0년에 설립됐으며 2017년 기준 당기순이익 10억여원을 기록했다. 2015년 50%가 넘던 부채비율을 2017년 13.3%까지 낮췄다.

총 4만5000주의 주식이 발행됐으며 이번 공매에는 3.56%지분에 해당하는 1600주가 나왔다. 주당 액면가는 1만원이고 최초 매각예정가는 3억8885만5000원이다.

신라금속은 프로펠러, 축계 등 선박용 추진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1988년 설립됐으며 강서구에 소재해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3억8000만원으로 약 4억9000억원 당기순이익을 거둔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상태다. 부채비율도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1년내 갚아야할 유동부채도 33억원을 넘는다. 다만 최근 조선업이 호황인만큼 향후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캠코가 실시하는 이번 비상장증권 매각 입찰은 매각예정가의 100%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2회 유찰된 종목의 경우 3회부터 매회 최초매각예정가의 10%씩 단계적으로 줄여 입찰이 진행된다. 2회 이상 유찰된 종목은 전 회차 매각 조건으로 차기 입찰 전일까지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다만 ‘국유재산법 시행령’에 따라 국세(상속세, 증여세 등)를 비상장증권으로 물납한 본인 및 연대납세의무자는 물납가액 미만으로 해당 비상장증권을 매수할 수 없다.

입찰희망자는 온비드를 통해 입찰기간 중 입찰금액의 5% 이상을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해야 하며 낙찰됐을 경우 낙찰일로부터 5일내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일내에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분납주기 및 기간(최장 1년 이내)을 정해 분할납부도 가능하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공매에서 안정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 부림흥산㈜, ㈜대한피엔씨, ㈜맥선 등의 종목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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