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14조6442억원… 전월비 22.6% 증가
3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14조6442억원… 전월비 22.6% 증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25 09:53
  • 최종수정 2019.04.25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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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사진=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달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 건수가 증가했고 금융채 발행이 확대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9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서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주식 3033억원, 회사채 14조3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4조6442억원이다.

주식에서는 지난달 유상증자가 2건으로 줄었으나 기업공개 건수가 2월 2건에서 지난달 8건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가 상장됐고 코스닥시장에는 아모그린텍, 이지케어텍 등 총 6곳이 상장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4조3409억원으로 2월보다 23% 늘어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감소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총 발행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35건, 3조57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보다 10.7% 감소한 수치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2월 2조140억원에서 지난달 1조4320억원으로 감소했고 기업들의 상환액도 늘면서 순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금융채 발행실적은 9조3023억원으로 2월 7조472억원보다 32% 증가했다. 금융채 중 금융지주채 발행실적은 2건, 2100억원으로 부진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2월보다 각각 66.1%, 23.9% 늘어난 4조2973억원, 4조7950억원 발행하면서 전체 발행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도 1조4596억원으로 2월 5980억원보다 144.1% 늘었다. 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발행됐다.

지난달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94조3702억원으로 2월보다 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11조1308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보다 15.1% 늘었다. 이 중 기업어음이 25조2622억원으로 2월보다 2.7% 늘었고 전단채는 85조8686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어음과 전단채 잔액은 각각 160조9139억원, 52조631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어음 잔액은 2월보다 0.3% 줄었으나 전단채 잔액은 오히려 5.5% 증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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