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600달러 5G 스마트폰 출시… 글로벌 5G스마트폰 가격 전쟁 예고
화웨이, 600달러 5G 스마트폰 출시… 글로벌 5G스마트폰 가격 전쟁 예고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4.25 12:45
  • 최종수정 2019.04.2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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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룹의 가격 경쟁력 강화, 이에 맞설 삼성과 애플의 전략은?
5G. 사진= 픽사베이
5G.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조만간 600달러 가격의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현재 판매 중인 5G 스마트폰의 절반 가격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화웨이 마케팅 분야 최고 책임자인 피터 저우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5G 스마트폰을 600달러에 제공할 것"이라며 “언젠가 300달러의 스마트폰이 화두에 오를 수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터 저우의 발언은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 5G 시대를 앞두고 뜨거워지고 이는 스마트폰 가격경쟁을 선전포고 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화웨이의 가격 설정은 아직 흐릿한 윤곽만 잡고있는 경쟁사들에 위협적인 한 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웨이가 가격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자체 공급망 등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벤 스탠튼 캐널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자체적으로 칩셋과 모뎀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 지불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5G스마트폰 가격경쟁은 앞으로 신흥시장에서 큰 화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널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시장에서 100~400달러의 스마트폰도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캐널 애널리스트는 또 샤오미의 유럽진출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기업들은 공급망의 통제 없이도 600유로에 5G 스마트폰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의 성능 보장에는 의문이 따른다면서 5G 자체를 향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진 않을지 우려를 표했다.

한편 피터 저우는 자사 5G사업의 높은 수익을 예상하면서 “5G와 연계한 새로운 앱들이 나오면 사람들의 선호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신장비 업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업계 2위로 올라서 1위 삼성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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