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역(逆)성장'…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0.3%
한국 경제 '역(逆)성장'…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0.3%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4.25 09:15
  • 최종수정 2019.04.2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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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출·투자 동반부진 주된 요인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수출과 투자 부진이 주된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다. 이 또한 2009년 3분기(0.9%)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수출과 투자의 역성장이 주된 원인이었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광산품(원유·천연가스)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10.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주택 및 토목 건설 부진으로 전기 대비 마이너스(-)0.1% 설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기 대비 0.1%, 0.3%씩 늘었다. 의료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 소비는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4%, 전기·가스·수도사업이 7.3%, 건설업이 0.4% 감소했다. 농림어업은 4.7%, 서비스업은 0.9% 증가했다. 제조업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다.

1분기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2%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0.1%)와 비교해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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