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5 개장체크] 증시는 살얼음판 일까? 단단한 지면 위에 있을까?
[190425 개장체크] 증시는 살얼음판 일까? 단단한 지면 위에 있을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4.25 07:43
  • 최종수정 2019.04.25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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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4월 25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약세에 부진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50원 선을 돌파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8% 하락한 2,2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외국인은 장 종료 직전 대규모 매수에 가담하며 244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1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992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통신 업종과 보험 업종이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이 각종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시총 상위주 약세에 전기가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항공주 약세에 운수창고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7% 하락한 7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IT 업종 중심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87억, 기관은 32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8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국일제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이/목재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을 비롯해 제약 업종과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기부양책 불확실성에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등락을 거듭하다 엔화강세에 전일 대비 0.27% 내린 2만 220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중 등락이 엇갈리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0.09% 소폭 오른 32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0.02% 상승 마감했고, 홍콩 지수는 0.57% 내리며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오른데 따른 부담과 주요 기업 실적 둔화 등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26,597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2,927에 나스닥 지수는 0.23% 하락한 8,10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 장중 8,139까지 오르며 지난해 8월 30일의 8,133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유럽증시는 닛산의 어닝쇼크로 자동차주들이 동반하락하면서 약세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 지수는 0.68% 하락한 7471에 프랑크 CAC40지수는 0.28% 떨어진 5576을 기록했고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63% 오른 1만 23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은 증시 강세 주춤에 0.5% 상승했고,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 0.6%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정점을 향해 가며 기대감은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도 다소 부담이 된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주춤하자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장중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특별한 경제지표도 없었던데다 유가도 약세를 보이자 단기 급등했던 에너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흘러나왔고 반대로 소매 유통주들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 시장이 정체되자 부동산과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등이 오르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약보합에서 끝났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실적발표기업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캐터필러는 양호한 실적에도 중국 사업에 대한 불안감에 3% 내렸고 AT&T도 1분기 매출에 실망을 주며 4% 하락했습니다. 보잉은 부진한 실적과 전망 지연에도 주가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도 실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페이스북은 우려에도 긍정적 실적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예고된 악재에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고 비자카드가 실적은 예상을 만족했지만 주가는 내렸습니다. 자일링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10%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독일 IFO기업체감지수는 99.2를 기록해 월가 예상은 99.9를 하회했습니다. IFO연구소는기대지수가 95를 기록해 독일 경제의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원유 생산량을 당장 늘릴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가가 아니고 석유시장의 펀더멘털이라며 글로벌 원유 재고가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는 ECB가 결국 추가 완화정책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래리핑크 블랙록 최고 경영자는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급등은 재고가 충분한 수준이여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라이솔드 수석 전략가는 실적 우려에 대한 패닉이 사라지며 주가가 신기록을 쓸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S&P 500목표치 2950을 유지했습니다. JP모건도 일시적 둔화요인이 걷히면 S&P500 지수가 3000선에 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 전망를 내놓고 있는 피터 체키니 칸토 피치제랄드의 수석 전략가는 여전히 보수적 전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연말 목표치를 2390에서 2500으로 높였습니다.
-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성장전망을 1.7에서 1.2%로 낮추며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완화적 통화정책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레이팅스는 지난 1분기 유럽 기업들의 회사채 질이 낮아졌다며 이는 유로존 경제의 둔화 떄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주가와 채권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연준의 정책 변화를 꼽았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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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제 2차 중국 일대일로 정상회의
BOJ 회의와 결과발표

경제지표

한국 1분기 GDP

실적

SK하이닉스, 기아차, 네이버, LG생활건강,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신한지주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 증시와 미국증시의 차별점은 결국 실적입니다, 미국 주요 기업들 상당수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장중 수급과 거시변수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시장 관심이 모일 경우 또 달러 강세가 다시 재개되면서 환율 모멘텀 마저 국내 시장이 상실할 경우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의 괴리는 확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미국과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을 보인다고 해서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이 커지거나 큰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여전히 저가매수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하되 환율과 외국인 현선물 매매동향의 시장 영향이 확대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월 2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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