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4 마감체크] 개운치 않지만 펀더멘털을 믿어보자!
[190424 마감체크] 개운치 않지만 펀더멘털을 믿어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24 16:38
  • 최종수정 2019.04.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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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4월 2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기업 실적 부진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약세에 부진했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150원 선을 돌파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8% 하락한 2,2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외국인은 장 종료 직전 대규모 매수에 가담하며 244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19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992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통신 업종과 보험 업종이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이 각종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시총 상위주 약세에 전기가스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항공주 약세에 운수창고 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7% 하락한 7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도 IT 업종 중심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87억, 기관은 32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48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국일제지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이/목재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비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을 비롯해 제약 업종과 IT 부품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만에 재차 적자로 전환하며 6%대 급락했습니다. 실적 컨센서스 하회 이유로 일부 IT 제품 부족 영향을 언급한 결과, IT 종목들도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와 S-Oil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POSCO는 철강 가격 하락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디즈니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외신 보도에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급등했지만, 외신을 오역한 오보라는 소식에 윗꼬리를 길게 달고 마감했습니다. 

소주 가격 인상 소식에 하이트진로, 무학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영구채 발행금리 논란에 급락하며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메디톡스는 CEO가 비리 수사에 연루된 결과 6% 하락했습니다.

수급분석

외국인의 대량의 선물매도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미결제 증가를 동반하지 않아 공격적 매도라고 보긴 이르며 신규포지션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외국인 선물매도와 환율 급등이 연속된다면 다소 어려운 시장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과 다르게 기업 실적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중 외국인이 통신주와 항공주 매수를 제외하면 전 업종 매도에 가까운데다 특히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현대차 등 자동차 종목에 대한 매매도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 매매 동향이 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는 이어지나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는 아니며 매수하고 있는 종목의 탄력이 더 높은 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수 조정 속 개별종목의 부활이 나타날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ECB월례보고
제 2차 일대일로 정상회담

경제지표

독일 4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3월 내구재수주, 비국방 자본재 출하

실적

미국 : 마이크로소프트, 캐터필러, 페이스북, 보잉, 테슬라, 비자
한국 : SK하이닉스, 기아차, 네이버, SK이노베이션, 현대건설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미국시장 신고가에 다소 긍정적 출발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선물시장의 외국인 대량매도와 환율의 장중 1150원 등락에 흔들렸지만 아직까지 추세가 깨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국면입니다.

특히 국내 증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자동차 등 중후장대 종목을 중심으로 최악은 벗어났거나 벗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한국 경제 역시 둔화과정일 뿐 침체 과정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선물시장이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미결제 약정의 방향과 시장 움직임이 한방향으로 맞춰지는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환율은 특정 레벨의 진입보다는 저점의 지속 상승과 상승추세 확산 여부가 관건이며 외국인 현물 매도가 본격화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드는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일방적으로 원화약세와 외국인 매도의 그림이 전개되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외국인 현선물 동반 매도에 환율 변화가 지속되는 그림은 좋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조정시 매수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필요하며 1순위는 시장의 중심 축인 반도체를 축으로 저평가 대형주에 대한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해 보입니다.

4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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