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경기 둔화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수출입무역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교역조건지수는 16개월째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하락한 92.27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서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은 각각 6.0%, 1.0% 동반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과 수입 상품 간의 가격비율로 수출 상품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한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도 끌어 내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9% 하락한 139.48로 집계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떨어진 151.16으로 집계됐다. 화학제품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와 일반 기계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8.8% 하락한 128.38을 나타냈다. 정밀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와 화학제품을 포함한 많은 부문에서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내린 128.32를 기록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은 늘어난 반면 광산품과 일반 기계 등이 떨어진 탓이다.
수입금액지수는 7.0% 떨어진 118.12를 기록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에서 늘었으나 일반 기계와 광산품 등이 감소해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