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2029억원… 전년대비 19.1% 감소
포스코, 1분기 영업익 1조2029억원… 전년대비 19.1% 감소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24 14:16
  • 최종수정 2019.04.24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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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며 7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철강 부문 시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1% 줄었다.

핵심사업인 철강 부문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시황이 좋지 않은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별도 실적을 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8165억원, 영업이익 8325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1% 감소했다. 이는 판매량은 늘었으나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판매 가격은 하락한 반면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1월 주요 생산지인 브라질 댐 붕괴 사고와 3월에 발생한 서호주 사이클론으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분기까지는 철광석 가격이 높은 위치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실적이 호조를 기록해 29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117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신성장 부문에서는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보다 54억원 줄었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수요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고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국들도 견조한 성장세 속에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철강 수요는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건설 부문에서 여전히 둔화세가 있다고 봤다. 조선 부문은 조선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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