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루이싱커피, 뉴욕行…나스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中 루이싱커피, 뉴욕行…나스닥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4.23 17:28
  • 최종수정 2019.04.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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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 커피. 사진= 상하이저널
루이싱 커피. 사진= 상하이저널

[인포스탁데일리=상하이저널/ 이민정 기자]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루이싱커피(瑞幸咖啡)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각 22일 루이싱커피가 미국 증권감독위원회에 정식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23일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다. 아직까지 조달 자금 규모와 상장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1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커피는 현재 스타벅스에 이어 중국 2대 커피 체인기업으로 올 1분기까지 중국 직영점은 2370개, 누적 서비스 고객은 1680만 명에 달한다.

커피 매장의 91.3%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대부분이 대학가, 상가, 빌딩촌 등 커피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런 방식으로 루이싱은 낮은 비용에도 타겟팅 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루이싱 커피는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불과 창립 18개월 만에 베이징의 1호 시범 운영지점을 시작으로 중국 28개 도시에 2370개의 매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고객 재방문율은 54%로 절반 이상이었다.

루이싱은 창업부터 지금까지 줄곧 중국 최대의 커피 체인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공개적으로 1위 ‘스타벅스’를 잡겠다고 밝혔고 올해 말까지 이 목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도 올 1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중국 시장의 최대 경쟁자를 루이싱커피로 언급할 정도로 영향력은 높아졌지만 실적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올 1분기 루이싱의 매출은 4억7850만 위안으로 적자는 5억5180만위안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총 비용의 30.6%를 영업 마케팅에 쏟을 정도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올 1분기에는 16.7%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상장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매장 확대, 사업 인수, 연구개발 및 마케팅과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민정 상하이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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