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올해 주총, 新외감법 시행으로 기업 회계투명성↑"
김병욱 의원 "올해 주총, 新외감법 시행으로 기업 회계투명성↑"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4.22 15:23
  • 최종수정 2019.04.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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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총 결산 토론회' 개최…"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김병욱 의원. 사진= 국회회의록시스템.
김병욱 의원. 사진= 국회회의록시스템.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예년에 비해 더욱 깐깐해진 회계감사법 '신(新) 외감법' 시행으로 향후 한국기업의 회계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22일 국회에서 개최한 '2019년 주주총회 결산 토론회'에서 "올해 주총은 지배구조 개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일부기업들 중심으로 배당 등 주주 친화적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올해 37개의 상장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주총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한국 증시의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할인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 회계의 불투명성 등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올해 정기주총 결과를 보면 이러한 할인 요인을 해소할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특히 그는 "올해 주총에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영향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안건 반대비율도 높아졌다"면서 "이는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주주가치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손영채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은 "회계는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보고해야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회계법인에만 보고하는 것 같다"며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좀 더 책임감있는 기업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선 코스닥협회 전무는 "기업의 산업별 특성을 감안한 표준감사시간 조정, 감사인 선임 등 감사 수감 준비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 사정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 피해와 회계처리 능력이 미약한 기업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가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입법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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