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중장기적 성장성 확보”
메리츠 “하나금융, 롯데카드 인수 중장기적 성장성 확보”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22 10:23
  • 최종수정 2019.04.2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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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로 중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며 “롯데카드(지분율 98.37%) 매각대금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나금융은 인수합병(M&A) 가용자금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 연구원은 인수합병 시 초기 주가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은행 지주사의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은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며 “인수 자금에 대한 적정성,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 가능성 등이 불거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인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염가매수차익 발생, 그룹 시너지 및 이익체력 개선 등이 두드러져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롯데카드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카드산업에 대한 규제 강도가 투자자들에겐 불편할 수도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성을 확보할 길은 인수합병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1452억원 당기순이익 1112억원을 기록해 2017년보다 각각 40.7%, 137.4%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또 가입자 수 780만명으로 높은 충성 고객도 확보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고 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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