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이마트, 1분기 실적 부진 예상”
메리츠 “이마트, 1분기 실적 부진 예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19 09:10
  • 최종수정 2019.04.1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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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할인점들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가격할인 경쟁 심화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 “이마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6500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1502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라며 “1분기 할인점 기존점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특히 가격할인 경쟁 심화와 저마진 가전 카테고리 비중 확대로 매출총이익률도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신규 전문점들의 초기 투자비용과 일부 전문점 폐점(7개 예상)으로 판매관리비도 0.4%포인트 상승 예상한다”며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은 외형적 성장은 예상되나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이 신선식품 분야에서 급성장해 이마트의 큰 경쟁상대로 떠오른 것도 주목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이마트할인점의 핵심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이 처음으로 역신장했다”며 “쿠팡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사업자들이 일용품 및 가공식품에서 신선식품까지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이마트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이마트 할인점 기존점성장률 방어 및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통합법인(SSG닷컴)에서의 의미 있는 성장 가시화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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