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핀테크 스타트업에 3년간 200억원 지분 투자”
KEB하나은행 “핀테크 스타트업에 3년간 200억원 지분 투자”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18 13:58
  • 최종수정 2019.04.1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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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에 3년간 200억원 이상을 지분투자 하고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18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1Q Agile Lab(애자일 랩)’ 8기를 공식 출범하고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의 1Q 애자일 랩은 지난 2015년 6월 설립된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지원, 발굴하는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현재 8기까지 64곳의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지난해 6월에는 1100억원을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출자해 자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1Q 애자일 랩 8기를 맞아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3년간 유망 스타트업에 200억원의 지분투자와 함께 5000억원의 직·간접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금융 내 벤처케피탈 업무를 수행하는 하나벤처스를 통해 향후 3년간 1조원의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점지역 대학과 유망 스타트업 간 산학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8기에 선정된 10곳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보로’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및 보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루트코리아’ △은퇴 생활 콘텐츠 및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헬라야’ △저작권 만료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츠카드’ 등 10곳이다.

지 은행장은 “적극적 투자에서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함께 금융플랫폼 ‘핀크’를 출시해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첫 사례이자 모범사례”라며 “이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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