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기착륙 유도’ 레이더 공군 첫 배치
국산 ‘항공기착륙 유도’ 레이더 공군 첫 배치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15 17:31
  • 최종수정 2019.04.1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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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사청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정밀접근레이더(PAR)를 지난달 말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첫 실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PAR은 공항 관제구역 내 운항항공기에 대한 착륙관제 임무를 수행하는 레이더다. 2012년 11월부터 정부와 LIG넥스원이 약 200억원을 공동 투자해 2015년말 연구개발에 성공했다.

PAR은 2023년까지 주요 군 공항에 차례대로 배치된다. 방사청은 향후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및 동유럽 국가 등에 수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활주로 방향 20노티컬마일(NM·약 36Km)까지 유도된 항공기를 활주로까지 관제사가 조종사에게 유도·조언해 주고, 조종사는 관제사의 조언을 받아 항공기를 활주로에 착륙시킨다.

특히 악천후 및 항공기 계기착륙장치 이상 때 활주로에 접근하는 항공기에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착륙을 유도한다.

기존 장비는 1개의 레이더 빔 송신기로 구성돼 있어 고장이 발생하면 아예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PAR은 수십 개의 반도체 송신기로 구성돼 있어 일부가 고장이 나더라도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내 개발로 정비지원이 훨씬 편리해 졌다”며 “기존 장비는 해외 구매품으로 정비를 위한 수리부속 조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개발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수리부속 조달 및 정비지원이 가능해 장비의 운용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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