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업종별 지원책 모색… ‘시스템반도체산업전략’ 마련
산업부, 업종별 지원책 모색… ‘시스템반도체산업전략’ 마련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4.15 16:40
  • 최종수정 2019.04.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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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성남 분당구에 있는 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 수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수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유 본부장 취임 후 첫 수출 간담회다. 국제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는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현재의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71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8.2%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반도체의 3월 수출은 90억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줄었다. 

반도체는 1월(-23.3%), 2월(-24.8%), 3월(-16.6)% 등 올해 들어 전년과 비교해 두 자릿수로 줄고 있다.
 
유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미·중 무역 분쟁, 브렉시트 리스크 등 통상여건이 불확실하고 국제 경기 둔화로 세계무역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정부는 수출의 플러스 전환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우선 반도체 수출이 살아날 수 있도록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팹리스(반도체설계 전문기업), 파운드리(반도체생산 전문기업)을 위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의 세계 공급망 진입을 위해 올해 3번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들이 세계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유 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여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덧붙여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같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 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해외시장의 관세·수입규제 정보제공 강화와 팹리스에 대한 금융지원, 인력양성 확대, 패키징·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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