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국내 유통 인보사 성분, 미국 것과 같은 293세포”
코오롱생명과학 “국내 유통 인보사 성분, 미국 것과 같은 293세포”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15 12:35
  • 최종수정 2019.04.15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국내 유통 제품 성분이 미국 임상 때 발견된 인보사와 성분과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측에 의뢰한 STR시험 결과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TC)성분이 비 임상단계(동물실험)부터 임상 1~3상, 상업화 제품에 이르기까지 애초 계획했던 ‘연골세포’가 아닌 ‘293유래세포’(신장세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인보사의 TC 성분이 비임상단계부터 지금까지 293유래세포로 계속 사용돼 왔음이 확인됐다는 게 코오롱생명과학의 설명이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HC)와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를 3대 1 비율로 섞어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그러나 최근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 세포가 애초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293세포’라는 것이 15년 만에 드러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임상용 인보사를 제조한 바이오릴라이언스의 인보사의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해 성분 분석 결과를 이날 식약처에 제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와 관련해 주주와 환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 데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앞으로 식약처의 자료 요청 등에 투명하고, 성실하게 임해 이른 시일 내 환자 불안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