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1조4080억 순투자
외국인 3월에 주식 팔고 채권 샀다… 1조4080억 순투자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15 08:40
  • 최종수정 2019.04.15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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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표=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국내 주식에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이 지난달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상장채권에서 순투자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9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590억원을 순매도했고 상장채권에서는 1조467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4080억원이 순투자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에 매수세를 취해왔던 외국인이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상장채권은 2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90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00억원 어치 사들였다.

지역별로 유럽에서 6000억원, 중동 5000억원, 미국 1000억원 순매도했고 아시아에서는 300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와 호주에서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순매도했고 케이맨제도 8000억원, 버진아일랜드 3000억원, 중국에서 200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이 3월 말 기준 236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갖고 있어 외국인 전체의 42.7%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162조2000억원(29.2%), 아시아 66조2000억원(11.9%), 영국 46조원(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채권 순투자 및 현황. 표=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8860억원을 순매수했다. 5조4190억원이 만기상환이 이루어졌음에도 총 1조4670억원이 순투자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총 111조5000억원의 상장채권을 보유해 2월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3000억원 어치를 순투자했고 보유 규모별로는 아시아가 47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42.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미주가 각각 38조1000억원(34.2%), 9조6000억원(8.6%)으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 통안채와 국채에서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 순투자 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보유잔고는 국채에서 85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76.8%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안채에서는 24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 1년~5년 미만(2조3000억원), 5년 이상(1조1000억원)의 채권을 순투자 했고 1년 미만(1조9000억원) 채권은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가 1년~5년 미만 채권이 가장 많은 4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미만이 34조5000억원, 5년이상이 29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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