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설과 자구안 협의 불발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12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과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면서 “채권단과 협의할 테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이 자구안 세부 협의를 앞둔 만큼 양측의 협상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산업은행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으나 채권단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원안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박삼구 전 회장 등에 책임 있는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일각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이 불거졌다.
당장 아시아나항공에 닥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만한 그룹 내 핵심 자산이 부족한 데다 대주주 일가가 출연할 사재 역시 넉넉하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조 회장 조문을 온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역시 채권단 설득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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