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 수급 부진에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1% 상승한 22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도 우위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은 장중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2497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막판 물량을 쏟아내며 606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649억 순매도로 11거래일째 팔자세를 이어갔습니다.
항공주 급등에 운수창고 업종이 3% 넘게 올랐습니다. 섬유의복 업종과 은행 업종도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경협주 약세에 건설업종,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가스 업종과 음식료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76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로 출발했으나, 장중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각각 223억, 192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2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통신장비 업종과 IT 부품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배럴과 코웰패션 급등에 섬유/의류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경협주 약세에 정보기기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 비금속 업종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징주
항공주의 강세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장 초반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자구책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동반 강세로 출발했고, 장중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확정 루머까지 확산되며 급등했습니다. 매각설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고 갔으나 아시아나항공은 2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한진그룹주의 동반 급등도 지속됐습니다. 항공주 관련주들이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모두 차지할 정도로 시장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반등했던 경협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해 아난티, 좋은사람들 등 관련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5G 관련 모멘텀은 지속됐습니다. 갤럭시 S10의 판매량이 예상 외 호조를 보인다는 소식에 파워로직스, 파트론 등 카메라모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들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개별주로는 배럴이 관계사인 인포메디텍의 치매 진단기술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23% 급등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줄이며 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수급분석
현물시장서 외국인들의 매수는 상수입니다. 종가에 매수를 늘리는 것도 정례화 되어버린 양상이며 전기가스와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 대형주에 매수가 유입되었습니다.
연기금과 금융투자도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저가매수의 힘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쌍끌이 매수에도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다음주 또 한번의 방향성을 예고하는 하루입니다.
다음주 다양한 재료가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에서 5G와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 수급이 나타났고 IT장비주까지 외국계 창구의 매수 증가가 나타나 1분기 실적 기대주를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시장에서 신규포지션의 추가 확대는 제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향성과 함께 미결제 약정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그 시점이 시장의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말 체크포인트
일정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G20 중앙은행총재, 재무장관 회의
경제지표
유로존 2월 산업생산
미국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3월 수출물가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미 - 일 통상교섭 회의
상하이 모토쇼, 뉴욕 모터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경제지표
중국 3월 실물지표
미국 3월 소매판매와 주택지표, 4월 PMI
실적
골드만삭스, 씨티, BOA, 블랙록, 모건스탠리, AXP
IBM, 넷플릭스, UNH, J&J, ASML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속도는 느리나 꾸준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기저에는 여전히 외국인이 중심축을 잡고 있으며 실적, 정치적 변동성, 환율 그 어떤 이유로도 외국인의 기세가 변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항공주의 가파른 모습때문에 지수 움직임 보다는 특정 업종과 종목의 상승이 시장을 가리고 있지만 시장 내부의 흐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음주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항공주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인다면 섹터 변동성이 폭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지수 전체로 보면 여전히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가 실적과 정치적 이슈에서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대응은 여전히 다양한 종목의 순환에 맞춰야 하겠으나 실적 대비 저평가 대형주의 저가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장 대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