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 두달 연속 상승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수출물가 두달 연속 상승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12 09:28
  • 최종수정 2019.04.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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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반도체 가격 하락폭 둔화 영향으로 수출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3.36을 기록해 전달 82.95보다 0.5%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0.5% 하락했고 지난해 말보다도 0.5% 낮은 수준이다. 

공산품 수출가격지수는 82.23으로 전달 82.83보다 0.5% 올랐다. 이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 오른 영향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지수는 85.81을 기록해 전달 82.16보다 4.4%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91.48로 전달 90.42보다 1.2%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30.72원으로 전달 1122.45원보다 0.7% 상승했다. 월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6.94달러로 전달 64.59달러보다 3.6% 올랐다. 휘발유 수출가격은 전달보다 14% 상승했고 경유는 3.7% 올랐다.

D램 등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지수는 58.98을 기록해 전달 59.29보다 0.5%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지수 58.98은 지난 2016년 8월(58.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해 3월과 그해 말보다는 각각 6.2%, 5.7% 하락한 수치다.

D램 수출가격은 전달보다 5.2% 하락해 8개월째, 플래시메모리 수출가격은 4.2% 내리면서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 내림세는 둔화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7.61로 전달 86.50보다 1.3%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땐 4.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전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원재료 가격은 광산품 값이 올라 전달보다 1.2% 뛰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라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가격은 각각 0.6%, 0.7% 올랐다.

특히 벙커C유와 원유 수입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7.9%, 4.4% 상승했고 화학제품 중 메틸에틸케톤 수입가격은 전달보다 8.9% 올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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