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난해 결산배당금 21조3000억원… 전년보다 2.3%↓
코스피 지난해 결산배당금 21조3000억원… 전년보다 2.3%↓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11 16:34
  • 최종수정 2019.04.1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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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배당률이 상승했으나 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3개 업체 중 배당을 진행한 545개 업체의 결산배당금을 집계한 결과 총 2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21조8000억원보다 2.3%(500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은 2014년 15조1000억원, 2015년 19조1000억원, 2016년 20조9000억원, 2017년 21조8000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감소로 돌아섰다.

현금배당을 진행한 상장사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15%로 지난해 1년 만기 국고채수익률 1.843%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배당 상장사의 시가배당률은 2014년 1.69%, 2015년 1.74%, 2016년 1.80%, 2017년 1.86%에 이어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이후 4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업종별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통신 3.07%, 전기가스 2.96%, 금융 2.87%이 높은 배당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도 1~3위에도 통신업 2.87%, 전기가스 2.81%, 금융 2.62% 등이 차지했다. 

반대로 의약품 1.21%, 음식료품 1.65%, 의료정밀 1.62%, 전기전자 1.67%, 기계 1.75% 등 5개 업종은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한 법인은 372개 업체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 545개 업체의 6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01개 업체는 2년 이상 연속 배당을 진행했다. 

지난해 평균 배당 성향은 34.88%로 전년(33.81%)보다 올라 4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현금배당을 진행한 상장사의 연간 평균 주가는 9.27% 하락해 주가지수 하락률(-17.28%)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배당성향과 주가상승률 현황배당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와 기업의 주주 친화 정책으로 배당을 진행한 법인 수가 지속해서 증가했다”면서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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