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으나 2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 2984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97%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431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화학 시황 개선세가 시장의 예상보다 느리게 나타났다”며 “나프타 크래커(NCC) 업체의 핵심 지표인 에틸렌과 납사스프레드는 지난해 12월을 저점(355달러/톤)으로 올해 2월 575달러까지 상승, 최악의 구간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나프타 크래커는 원유정제 부산물인 나프타(납사)를 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는 만드는 설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여수 나프타 크래커 증산 작업을 완료했다.
한 연구원은 대외경제 여건 변화와 실적 개선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가 시황으로 인해 다시 약세 전환했다”면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재조성과 중국 경기 개선으로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증치세 인하, 소비 부양)의 영향으로 시황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4339억원으로 추가적인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