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9 마감체크] 증시는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오른다!
[19409 마감체크] 증시는 걱정의 담벼락을 타고 오른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09 15:42
  • 최종수정 2019.04.0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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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4월 9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8거래일째 순매수가 이어지며 지수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급등했던 환율도 소폭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2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2017억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든 가운데, 막판 1000억 이상을 매도하며 249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1739억 순매도로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반등에 힘입어 의약품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 유통업종도 반등을 이어갔고,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까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업종은 2% 넘게 하락했고, 건설업종과 철강금속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756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매도를 지속한 가운데, 528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매도 우위로 출발한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하며 213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은 36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5G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통신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3% 안팎의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비금속, 기타 제조 업종도 상승했고, 아프리카TV 강세에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창투사 관련주들의 약세에 금융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의 조정이 이어졌습니다.


특징주

바이오 종목들이 개별 모멘텀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이 1공장 정상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차바이오텍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급등했지만, 안트로젠은 일본 혁신치료제 지정 실패 소식에 두자리수 급락했습니다.

5G 서비스 상용화 이후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광통신, 삼지전자, 머큐리 등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한진 그룹주는 오늘도 급등으로 출발했지만, 우선주를 제외하면 한진칼, 대한항공, 한진 등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간밤 국제유가가 리비아 사태 우려에 급등했지만, 관련주들의 탄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S-Oil은 1.9%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아프리카TV, LG디스플레이, 호텔신라 등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급분석

장초반 외국인은  현물에 대한 매수강도가 낮아지고 사지 않던 제약업종 매수가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전기전자 등 기존 매수 업종에 대한 매수도 확대하고 선물시장에 대한 적극적 매수대응에 나서며 약보합에서 맴돌던 지수를 상승으로 반전시켰습니다.

오히려 장초반 기관의 선물 매도가 시장을 지배하는 모습이었지만 오후들어 나타난 외국인 선물 매수가 더 영향을 발휘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거래가 줄면서 프로그램 매매 영향도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12시 이후 강화된 외국인 선물매수에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지수 흐름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꾸준히 누적되는 점은 부담이기도 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IT, 컨텐츠 등 성장주 전반에 대한 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전반적인 매도 관점의 접근을 보인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지수의 완만한 상승속에 중소형주 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성장주나 실적주, 혹은 저평가주에 시장 수급이 쏠려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 EU 정상회담
퀼스,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IMF 보고서 발간

경제지표

영국 3월 소매판매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정부가 밀고 있는 정책테마주와 저평가 대형주에 대한 수급쏠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전체 거래와 에너지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어찌보면 시장의 완만한 상승세가 에너지가 빠르게 소진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계적으로 장후반 살아나는 외국인 주도의 프로그램 매수에 해당될 저평가 대형주와 5G, 로봇을 중심으로 정부의 육성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는 정책주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이어가되 환율과 유가가 박스 이탈 이후 방향성을 잡아간다면 종목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위안화와 원화의 강도가 계속 벌어질 경우 중국 소비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구도이며 유가의 상승이 이어질 경우 재고자산 재평가 차익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지는 정유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4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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