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OSJD서 남·북·러 철도 연계방안 연구과제 확정한다
코레일, OSJD서 남·북·러 철도 연계방안 연구과제 확정한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08 18:12
  • 최종수정 2019.04.0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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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손병석 코레일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 러시아철도공사와 남·북·러 간 철도화물정보 연계방안 연구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8일 대륙철도를 운영하는 국가의 철도기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라시아철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OSJD 사장단회의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OSJD 회원국 27개 중 러시아, 중국, 폴란드 등 20개 국가의 철도회사 사장단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사장단회의 첫날인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지난해 업무 성과와 앞으로 협력방안을 다루는 실무회의와 대륙철도 운영 방안에 대한 참가자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OSJD는 1956년 6월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9개국 정부와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사장단회의는 1년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OSJD의 공식 행사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을 위한 주요 내용을 다뤄 ‘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로 불린다.

이번 사장단회의 의장을 맡은 손병석 코레일 신임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회의가 유라시아 철도의 현재를 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철도가 세계 평화와 번영의 매개체로 활약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됐던 북측은 이날 통일부에 방남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석들(사장들)이 참가하는 전체회의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라며 “북한의 참여를 10일까지 일단 기다려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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