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속한 추경 편성 통해 글로벌 경기하강 대응”
홍남기 “신속한 추경 편성 통해 글로벌 경기하강 대응”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08 16:31
  • 최종수정 2019.04.0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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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경기하강이 국내 경기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8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0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제 경기의 하방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지난 2~3월에 연이어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과 ‘해외수주 활력 제고방안’에 그치지 않고 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고 수출 회복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대외 리스크 점검 및 대응에 관련해선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실물경기, 통상, 정치, 금융의 4가지 측면에서 분석해 볼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결정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금융 리스크는 지난해보다 완화됐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실물경기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중 갈등, 브렉시트 등 통상 리스크 및 정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리스크 요인을 지속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해 국내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브렉시트 대응 및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계획과 관련해선 지난 4일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연기법안을 의결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양국 간 수입 물품에 대한 특혜관세가 중단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영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한-영 간 통상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영 FTA를 조속히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전자상거래 협상 추진계획과 관련해선 오는 5~6월께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정부도 공식 참여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계류 중인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 입법추진을 계기로 디지털 통상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기업이 디지털 통상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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