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2017년 매출액 119조 집계… 우리나라 GDP의 6.9% 차지
프랜차이즈 2017년 매출액 119조 집계… 우리나라 GDP의 6.9% 차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08 12:22
  • 최종수정 2019.04.08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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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한곳 매출 2억8000만원
프랜차이즈 매출액 증가 추이와 국가경제 차지 비중. 표=산업통상자원부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7%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랜차이 가운데 한 곳의 연평균(2017년 기준) 매출액은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와 해외 진출 현황 등을 담은 ‘2018년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19조7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2.7% 늘었다. 이는 우리나라 명목 GDP의 6.9%에 달하는 규모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66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외식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43조4000억원(36%), 9조6000억원(8%)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각각 52조3000억원, 67조4000억원을 차지했다.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억원, 가맹점당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용 부문에서 프랜차이즈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4.5%를 차지하는 125만6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보다 11% 늘었다. 외식업이 60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업 34만명, 도소매업 31만명 순이다.

전체 고용 중 가맹본부가 18만2000명, 가맹점이 107만4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고용인원은 가맹본부는 49명, 가맹점은 점주 포함 4명이다.

기업 규모별로 전체 가맹본부 중 대기업은 27개(0.7%), 중견기업 101개(2.7%), 중소기업 3518개(92.4%)로 집계됐다.

커피와 치킨 한식 등 외식업의 해외 진출 비중이 높았고 주로 중국과 미국,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맹본부 중 7.6%인 350여개가 해외 진출을 경험했고 12.3%는 해외 진출 계획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의 전체 수입 중 81%가 물류마진이었다. 가맹점에 제공하는 원재료 등의 매입가와 공급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금액으로 마진을 남긴 것이다. 로열티 수입은 11%를 차지했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비는 1044만원, 교육비는 390만원, 보증금은 584만원이었다. 최초 가맹 계약 기간은 평균 2.2년이었고, 갱신 계약기간은 1.5년이었다.

가맹사업 운영 시 애로사항으로는 경쟁 심화(39.5%)와 가맹점 경영 악화(24.1%)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창업 동기로는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59%를 차지했다. 생계 수단이 마땅치 않아서라는 답변도 11.5% 차지해 생계형 창업이 큰 비중을 나타냈다.

최근 1년간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고 감소했다는 응답이 34%였다.

매장 운영 시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가중(23%) △경쟁 점포 증가(20%) △매출 감소(14%) △임대료 상승(12%) 등이었다.

가맹점의 15.3%는 가맹본부와 불공정거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가맹본부의 8.8%는 가맹점과 관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신뢰 및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보는 반면 가맹점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많아 견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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