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서 짐싸는 버버리… 또 매장 4곳 철수
中 상하이서 짐싸는 버버리… 또 매장 4곳 철수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4.05 13:47
  • 최종수정 2019.04.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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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매장. 사진= 상하이 저널
버버리 매장. 사진= 상하이 저널

[인포스탁데일리= 상하이저널/ 윤가영 기자]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매장을 잇달아 폐쇄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报)는 3일 버버리가 3개의 매장을 폐쇄한데 이어 지난 1일 상하이자상중심점(上海尚嘉中心店) 매장의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앞서 버버리는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K11)점 , 난징시루(南京西路)점, 홍차오공항(虹桥机场)점 등 쇼핑가에 위치한 매장 3개를 철수한 바 있다. 현재 상하이에 남아있는 매장은 4개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버버리는 중국에 5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46개로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버버리가 중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신문은 '현지 적응력 부족' 등을 꼽았다. 올 1월 초 선보인 새해맞이 광고는 유명 연예인 자오웨이(赵薇)와 저우둥위(周冬雨)를 내세웠으나 기괴한 배경과 이상한 색조, 딱딱한 표정 등으로 즐거운 새해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리고 버버리 내 인사이동에 따른 진통 또한 만만치 않다. 2017년 7월 버버리에 합류한 현 CEO 마르코 코베티(Marco Gobbetti)는 로고를 바꾸고 타깃층을 조정하는 등 시도를 해오고 있다.

전문가인 저우팅(周婷)은 "버버리의 문제점은 어정쩡한 포지셔닝과 타깃 고객 오류에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10대 사치품 및 의류 브랜드에 대한 투표 결과, 버버리의 순위가 가장 낮았다.

 

윤가영 상하지 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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