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 관점에서 새바람 불어넣어 달라”
윤석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 관점에서 새바람 불어넣어 달라”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05 12:50
  • 최종수정 2019.04.0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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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에게 금융포용과 책임혁신의 관점에서 건강한 새 바람을 불어넣어 달라고 주문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FSS SPEAKS 2019’에서 ‘포용금융, 책임혁신’을 강조하면서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국내금융회사와 외국계 금융회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크게 성장해 왔지만 아직 개선될 여지가 남아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가 금융포용을 통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책임혁신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한국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포섭하는 포용금융은 애초에 금융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역할’과 다르지 않다”며 “금융포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곧 금융이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장은 ‘책임혁신’을 강조하면서 과정에서 생길 위험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개인 간 투자(P2P) 등으로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던 빌 게이츠의 말이 이미 현실화됐다”며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인식하고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우리는 혁신과정에서 유발될 수 있는 몇 가지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혁신이 예기치 않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거나 범죄로 악용될 가능성, 혁신과정에서 촉발된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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