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삼성전기, PLP 사업 양도 가능성 보도 - 키움증권
[주목! 이 리포트] 삼성전기, PLP 사업 양도 가능성 보도 - 키움증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4.04 10:27
  • 최종수정 2019.04.0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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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어제(3일) 나온 인포스탁데일리의 단독기사를 참고해 키움증권과 하나투자금융에서 관련 코멘트를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성전기 입장에서 양날의 검인데 미래의 가능성을 버리더라도, 지금은 현금 유입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더 메리트를 주는 입장입니다.

키움증권 리포트 내용부터 요약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요약

전일 인포스탁데일리에서 삼성전기 PLP사업부 양도 보도
-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에 양도
- 삼성전자는 시스템 인 패키징 전략 추진

PLP사업 양도시 삼성전기, 단기 기업가치 긍정적
- 대규모 영업손실 제거, 중장기 설비투자 부담 축소, 단기 현금 유입|
- 매각 금액 관건, 5천억에서 6천억 투자 추정

PLP포함 차세대 파운드리 기술, 자료 : 키움증권
PLP포함 차세대 파운드리 기술, 자료 : 키움증권

생각해 볼 문제

1. 삼성전기, 중장기적으로도 호재일까?

리포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단기적으로 현금유입에 비용 축소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설비투자 비용 감소라는 부분에서 메리트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리포트에서도 언급한대로, 삼성전기의 미래그림에서 3대 축이었던 기판 사업을 버리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삼성전기 사업부별 실적과 추이, 자료 : 삼성증권
삼성전기 사업부별 실적과 추이, 자료 : 삼성증권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단순히 적자 완화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기엔 너무 큰 부분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당장은 웨어러블 정도에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향후 5G시장 IOT에서 기기의 확산이 스마트폰이 아닌, 모든 사물의 연결이라고 보는 측면에서 PLP기술을 바라보면, 당장의 어려움을 소진하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IOT분야별 연간 성장률 평균(2017-2022), 자료 : IDC
IOT분야별 연간 성장률 평균(2017-2022), 자료 : IDC

지금 잘나가는 MLCC도, 삼성전기의 선전과 전기차와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무라타 등 일본 업체의 선도적 역할이 지속되지 않았던 것처럼, 결국 중국이나 여타 다른 국가의 진출로 인한 탄력 둔화가 눈에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PCB 대체 가능성이 있는 PLP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 좋은 일인지는 확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단기 주가의 관건은 결국 수급이 될 것입니다. 최근 삼성전기의 실적 악화 소식에 공매도가 크게 늘어난 부분을 생각해 보면 해당 뉴스와 함께 기관, 외국인 수급의 반전이 단기적으로는 기회를 만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삼성전기 대차잔고 추이, 자료 : 한화투자증권
삼성전기 대차잔고 추이, 자료 : 한화투자증권

장기 성장성은 저해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라는 캡티브 마켓이 존재하는 종합 부품사 삼성전기의 위치는 여전히 견고할 것입니다. 허나, 포기한 성장의 틀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를 지우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2. 삼성전자 LSI 사업부는 절호의 기회?

아시는 것처럼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의 성과는 아직 미미합니다. 정부에서도 밀어주려고 하는 대표 사업임에도, 삼성전자가 고도의 반도체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설명, 자료 :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설명, 자료 : 삼성전자 홈페이지

아직까지 엑시노스를 제외하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마도 제조기술보단 설계와 관련된 한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며, 향후 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경주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IOT솔루션 아틱의 실패도 플랫폼을 제대로 이끌어 내지 못한 부분도 눈에 거슬립니다.

향후 5G시장은, 위 그림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분야별 성장이 엄청날 수 밖에 없고 5G의 인프라 아래에선 스마트폰의 몇십배의 숫자가 증가할 것입니다. 그 시장을 커버하는 데 있어 핵심은, 당연히 프로세서와 센서가 주류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비싼 반도체보다 가볍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용이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용도에 따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반도체) 등의 수요는 급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5G폰 출하량, 비중 전망, 자료 : 키움증권
5G폰 출하량, 비중 전망, 자료 : 키움증권

프로그래머블 반도체의 대표업체인 자일링스의 주가반등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5G의 핵심은, 높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기기를 연결 지체 없이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기에, 용도에 맞는 빠른 업그레이드와, 변경이 가능한, 그러면서도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일링스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자일링스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따라서, 당연히 삼성전기가 가지고 있던 PLP기술은, 향후 반도체 패키징의 비용과 면적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반도체 고용량화와 고도화의 최대 관건이 패키징의 발열을 줄이는 것과 소형화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기 패널레벨패키징 설명. 사진= 삼성전기
삼성전기 패널레벨패키징 설명. 사진= 삼성전기

삼성전기에게 부담되는 수천억의 투자비용도 삼성전자에게는 큰 비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도체 패키징 밸류체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비용을 다운시킬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정리해 봅시다.

1. 삼성전기, 단기로 보면 PLP매각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을 매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래 그림을 보면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부 매각은 정말 아쉽습니다.

2.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 그림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비메모리, 특히 시스템 LSI사업부를 축으로 파운드리까지 넓어져야 합니다. 미래 기술에서 프로세서와 센서의 양은 무한히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PLP사업부 인수는 반도체 패키징 사업의 밸류체인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비용을 다운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인수비용과 향후 몇년간의 투자비용은 삼성전자의 미래 수익에 비할 때,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리포트 원문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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