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發 화폐개혁, 암호화폐마저 견인 가능하다”
“이주열發 화폐개혁, 암호화폐마저 견인 가능하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4.05 08:41
  • 최종수정 2019.04.0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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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리디노미네이션, 일명 ‘화폐개혁’ 카드가 실현될 경우 암호화폐가 기술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이주열 총재의 화폐개혁 카드는 암호화폐 도입에 대한 부분도 판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미국 금융기관이 도입을 시작했고 일본도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술적으로 5G 등 인프라 환경이 잘 갖춰지고 있어 암호화폐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실제 정부 차원의 검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단위를 낮추는 작업을 일컫는 용어로 이를 테면 현재 1000원에 해당하는 화폐 액수를 10원이나 1원 등으로 0을 덜어내게 된다.

이 경우 구권이 신권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숨어있는 현금이 나오고, 나아가 소수점 단위 가격이 절상되면서 물가 상승효과도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에서 보안 측면에서 뛰어난 암호화폐를 편입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를 디지털자산으로 분류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커지는 상태다. 일본 또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인정하고 조세 내에 편입하고 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도 이날 방송에서 “각국에서 암호화폐를 ‘공공의 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조금 생각이 앞선 중앙은행 총재들은 자기들이 가능할 때 제도권으로 편입하려 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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