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3 마감체크] 외국인이 만든 장세,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바라보자!
[190403 마감체크] 외국인이 만든 장세,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바라보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4.03 16:28
  • 최종수정 2019.04.03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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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4월 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4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의 순매수에 기관 매수도 힘을 보태며 2200선을 돌파했습니다. 2월 28일 이후 한달여만의 일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1.2% 상승한 22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시총 상위주, 그 중에서도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에 주력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유지하며 2755억 순매수로 마감했고, 기관도 오후부터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194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626억 순매도, 4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강세와 함께 현대차와 기아차가 반등한 운수장비 업종이 2%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 반등이 이어지며 증권 업종도 2%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5G 요금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에 통신업종이 급락했고, 보험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2% 상승한 7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했습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며 각각 422억, 66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00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중국의 외국 게임 판호 재개 소식에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IT하드웨어, 반도체 업종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징주

중국이 외국산 게임 30종에 대한 판호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게임주가 급등했습니다.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등이 기대주로 꼽히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5G 요금제 경쟁 우려에 통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LG유플러스가 6%, SK텔레콤이 3% 하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DMZ 평화 관광 추진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삼륭물산, 일신석재 등이 급등했지만, 장중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폭 반납했습니다.

바이오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 3상 기대감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함께 급등했고, 이틀 동안 급락했던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슈피겐코리아는 미국 아마존의 강자로 떠올랐다는 평가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서진시스템도 17%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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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분석

장초반 외국인 혼자 힘겹게 끌던 증시가 11시 이후 연기금 중심의 기관이 합세하며 지수도 종목도 모두 오르는 장세로 전개되었습니다. 내수주와 인터넷 대표주를 제외하고 수출주, 경기민감주의 수급 유입이 강세로 이어지고 있어 수급앞에 장사없다는 증시 속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수급은 여전히 이익 하향이 극에 달한 반도체 및 IT쪽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화학, 철강에 이어 자동차까지 경기에 민감한 소위 저평가 대형주에 매기를 집중시키고 있고 이는 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장 출발 이후 금융투자가 오후로 가면서 매수 전환하고 연기금이 전반적으로 외국인과 비슷한 형태의 수급 흐름을 보여준 것도 특징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결은 같습니다. 오락문화 등 여타 업종보다 수급의 지속성이 나타나고 있는 it관련주의 매수가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축으로 확대되는지 아니면 그 시점을 축으로 바뀌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신고점 돌파와 외국인의 포지션 확대, 의미있는 장대양봉이 동시에 발생했다는 점은 전체 시장에 대한 분위기를 더 밝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만 일시적 수급 교란 가능성은 주시해야 합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미중 무역회담 재개(워싱턴)
IMF 경제전망 발표

경제지표

독일 3월 서비스업 PMI
유로존 3월 마킷 종합 PMI
미국 3월 ISM서비스업 지수, 마킷 서비스업 PMI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대형주 저가매수라는 기본전략은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축이 실적 저점에 있을 반도체와 밸류 저점에 있는 경기민감 소재섹터를 적극적으로 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주말로 가면서 미중 무역관련 뉴스에 따라 혹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변경에 따라 일시적 교란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시장 흐름을 바꿀 결정적 변수는 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기존 흐름을 이어가되 아직도 중소형주 트레이딩 위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 과감하게 포트폴리오 교체를 해야하는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내수주보다 경기민감주 위주의 흐름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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