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지난해 미국 시장서 1800만병 판매… 전년비 10% 성장
하이트진로, 지난해 미국 시장서 1800만병 판매… 전년비 10% 성장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4.03 11:12
  • 최종수정 2019.04.0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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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하이트진로 판촉행사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실적이 2017년보다 10% 성장한 1800여만병(맥주500ml, 소주 360ml 기준)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 판매는 각각 5%, 17%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전체 주류 판매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기존 교민 시장 외 현지인 시장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국가별 현지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맥주, 소주 외에도 망고링고와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미국 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형 채널에 제품공급과 유흥 시장 소주 판매 확대를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워싱턴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주 판매 관련 법안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주 내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를 낱잔으로만 판매가 허용된다. 올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과 같이 소주를 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98년 캘리포니아주, 2002년 뉴욕주에 이어 같은 법안 제정은 이번이 세 번째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이번 워싱턴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한국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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