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03 개장체크] 제레미 시겔 교수는 이제 신중론자?
[190403 개장체크] 제레미 시겔 교수는 이제 신중론자?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4.03 07:33
  • 최종수정 2019.04.0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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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4월 3일 개장체크입니다.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동향

국내증시는 시총 상위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며 올랐습니다. 특히 대형 바이오 종목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1% 상승한 21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시총 상위 전기전자,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가며 27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은 차익 실현 의지를 드러내며 153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1037억 순매도, 3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3% 넘게 올랐고, 금융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이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장비업종과 비금속광물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통신, 섬유의복 등 내수주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7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로 마감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났습니다. 외국인이 66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도 3거래일 만에 33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45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정보기기업종이 급등했고, 금융업종,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개별 종목 모멘텀에 상승했습니다. 반면 종이목재업종, 비금속업종, 인터넷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마감

아시아 증시도 2일째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차익매물에 0.02% 하락하며 속도조절에 나섰고 상하이 증시도 0.2% 올라 반등 기조는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전일 글로벌 증시 호조에 가장 미온적이었던 대만 가권증시는 0.45%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

미국 증시도 2일간의 반등 이후 혼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 하락한 26,179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보합에 끝나 어제와 같은 2,867에, 나스닥 지수는 0.25% 오른 7,84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별다른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독일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1%, 프랑스 CAC40 지수는 0.33% 상승했습니다.

브렉시트 변동성에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영국 FTSE100지수는 1%나 올라 마감했습니다.

금은 증시강세가 주춤하며 강보합에서 마감했고 유가는 이란 제재 가능성에 1.6% 올랐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지표 회복에 강세를 보이던 증시는 다소 열기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금리 안정과 내구재 지표의 호전에도 증시가 추가 강세를 보이기 보다는 체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다만 1분기 실적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실제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12일부터 본격화될 실적장세에 기대가 얼마나 커져 있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과 통신서비스 업종이 오르고 필수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윈리조트가 예상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 2일 연속 상승하고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그룹이 실적기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FAANG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는데 페이스북이 3% 오르며 통신서비스 업종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올해 실적 전망을 축소한 월그린이 12% 급락하며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경쟁사인 cvs 헬스도 같이 급락해 필수소비재 업종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게임스탑도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7% 급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프랑수아 빌레이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필요한 기간만큼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기적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만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 세계무역기구는 올해 무역 성장률이 2.6%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의 3.7% 증가에서 크게 전망치를 하향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 미국의 2월 내구재수주는 1.6% 하락해 2.1% 감소를 예상했던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 라가르드 IMF총재는 세계경제가 모멘텀을 잃어 둔화되겠지만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연준과 중국의 부양책으로 리세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 대표적인 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가 현재 증시가 밸류에이션이 낮지 않아 큰 랠리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댈러스 연은은 중국의 경기 부양과정에서 적자지출을 사용하려 한다면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모이니헌 최고경영자가 미국 경제는 강하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무역이슈가 해결된다면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영국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기한의 추가 연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한연장은 가능한 짧고 우리가 EU탈퇴 방안을 승인하면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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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류허 부총리, 미국 방문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경제지표

한국 2월 온라인쇼핑동향, 3월 외환보유액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일본 3월 서비스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우려가 과장된만큼 기대도 다소 과한 부분이 있어 증시가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가기 보다 하나씩 확인하고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밸류가 싸지 않아 큰 상승은 어렵다는 제레미 시겔 교수의 말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충분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정말 좋다면 모르지만 예상만큼 좋지 않거나 예상보다 좋지 않다면 반등의 힘을 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를 지속적으로 말씀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큰 틀에서 변화된 것인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단기적인 조정이 나온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4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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